디저트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디저트 위에 올라가는 과일은 세척하지 않는다고 고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디저트 과일 세척 안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유명 디저트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A씨는 “이 카페는 과일 세척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아이가 먹는 주문 케이크, 과일이 들어가는 케이크 모두 세척을 안 한다”면서 “상자에서 혹은 포장지에서 바로 꺼내서 사용한다. 저는 그저 알바생이라 아무 말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한 케이크 집들 다 과일 세척 안 할걸?’, ‘베이킹에 들어가는 과일 원래 세척 안 해’ 하시는데 정말 다른 카페도 그러냐”면서 “양심에 찔려서 힘들다. 베이킹 정말 비위생적으로 하고 있지만 손님들은 모양만 보고 예뻐서 사간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베이킹 했던 친구가 말하길 딸기 같은 경우 물로 씻으면 케이크 사용시 물러서 안 씻는다고 하더라”고 전했고, 다른 누리꾼도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거다. 안 씻는 게 아니고 못 씻는 거다. 전국 빵집이 다 똑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사연에 경악했다. 한 누리꾼은 “세척을 안 한다고 배운다니, 세척으로 과일이 물러지면 안 물러지는 방법으로 과일을 세척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비싸도 일부러 생 과일이라 사 먹었는데 앞으로는 못 사먹겠다”고 적었다.
또 디저트 카페를 한다는 한 누리꾼은 “딸기를 왜 안 씻냐, 우리는 딸기가 서로 안 닿도록 하나하나 닦아서 쓴다”면서 “과일 단가가 워낙 비싸서 케이크도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는데, 사는 사람도 비싼 돈 주고 맘 놓고 먹을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노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