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업체들의 살아남기 전략이 극대화에 이르고 있다.
결국 부분적인 동업에도 찬성하기 시작했다.
애플TV와 파라마운트가 각각 따로 가입하는 것 보다 패키지로 묶어 번들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어떻게 묶을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주주들을 달리기 위해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가격 인상으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여러가지 사업 다각과 다양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넷플릭스, 훌루, 애플TV, 맥스, 디즈니+ 등이 최근 기본 요금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와 맥스도 통신회사 버라이즌과의 협업을 통해 버라이즌 고객을 위한 번들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즈니+는 훌루의 완전 소유권을 획득한 가운데 곧 통합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스트리밍 업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양하다.
그중 스트리밍 업체를 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출시한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트리밍 업체라는 것의 특성상 다양한 컨텐츠, 24시간 볼 수 있는 컨텐츠가 항상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사의 컨텐츠만을 믿고 급히 스트리밍 앱을 출시했다는 비판이다.
최근 극장을 찾는 사람들보다 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난 것에서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DVD대여 업체에서 스트리밍 업으로 전환하면서 상당량의 영화 판권을 사 들였고, 영화나 드라마 특히 다큐멘터리 제작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다양성에서 앞서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면서 뒤쫓고 있지만 콘텐츠 양에서 아직은 넷플릭스의 방대한 창고 보유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디즈니+도 어벤저스의 흥행과 디즈니의 수많은 작품들을 내세워 스트리밍을 시작했지만 고전 만화나 영화는 이미 다 본 것 들이고, 대작들은 흥행에도 계속 실패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때문에 여러 스트리밍 업체들은 협업을 꾸준히 고려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