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10대 도시에 미국 도시 3개가 포함됐다.
2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23년 월드와이드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에 LA,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도시 2개와 뉴욕 등 3개 도시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173개 도시의 200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400개 이상의 가격을 비교했다. 이 결과 공급망 중단과 에너지 가격 인상이 완화되었지만 전체 가격은 평균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IU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싱가포르가 생활비 비싼 도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1년 간 9번째다.
올해 목록에는 미국 3개 도시가 포함됐다. 그중 뉴욕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로 싱가포르와 동률로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스위스 제네바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LA는 2023년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목록에서 6위를 차지했다.
LA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6자리 급여가 필요한 여러지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90만달러를 넘어섰다.
LA는 파리, 코펜하겐, 텔아비브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물가가 비싸고, 생활비 비싸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보다 생활비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비싼 10번째 도시에 올랐으며 연간 10만달러 수입이 있는 주민도 저소득층으로 간주될 수 있는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비싼 도시 탑 10>
-Singapore, Singapore (tied for 1st)
-Zurich, Switzerland (tied for 1st)
-Geneva, Switzerland (tied for 3rd)
-New York City, U.S. (tied for 3rd)
-Hong Kong, Hong Kong
-Los Angeles, U.S.
-Paris, France
-Copenhagen, Denmark (tied for 8th)
-Tel Aviv, Israel (tied for 8th)
-San Francisco, U.S.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