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7일 140만 달러 이상 탈세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재선 출마를 앞 둔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된 헌터 바이든은 미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소된 현직 대통령의 자녀라는 불명예를 안은데 이어 아버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이날 헌터 바이든을 허위 세금 신고, 탈세 등 9개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56쪽 분량이 공소장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2016~2019년까지 4년동안 140만 달러 이상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가 세금을 납부하는 대신 호화 생활을 누리는 데 수백만 달러를 썼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아들 헌터 바이든이 거액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날 공화당은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 승인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공화당은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을 고리 삼아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등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12일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은 직권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감독위원회, 세입위원회에 지시했다.
이틀 뒤 특별검사는 헌터 바이든을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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