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의 소설 ‘철도원 삼대'(영제: Mater2-10)가 미국 공영라디오(NPR)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리가 사랑하는 책’에 올랐다.
8일 한국문학번역원은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번역출판된 소설이 NPR이 선정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책(Books We Love)’ 380권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NPR은 매년 평론가의 추천을 받아 그해 출간된 책 가운데 추천 도서를 고른다.
‘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이야기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구현해냈다. 해당 도서의 영문판은 김소라와 배영재 번역가가 공동번역해 미국 스크라이브 퍼블리케이션즈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도서 평론가이자 작가인 르랜드 척은 “노벨문학상은 거의 유럽인에게 돌아가지만, 비 유럽인이 노벨상을 받는다면 한국에서 가장 저명한 황석영 작가를 응원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