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니카 연 시인의 시집 ‘프롬 프롬’이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명단에 포함했다.
연 시인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성장할 때 아시아계 이민 2세로서 겪은 경험을 담은 연작도 이번 시집에 게재했다.
이 시집은 2023년 내셔널북 어워드 시집 부문 결선에 올랐고 2023년 브루클린 공공도서관 도서상 후보로 선정됐다.
또 뉴욕타임스는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시인 김혜순(68)의 작품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을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영문판 번역은 김 시인의 전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와 ‘죽음의 자서전’의 번역을 담당한 번역가 최돈미 씨가 맡았다.
NYT는 이 시집에 대해 “영적이고, 기괴하고, 미래가 없는 상황 등 다양한 종류의 공포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시집이 거시적인 측면과 미시적인 측면에서 미학적인 힘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지난 7월 하버드대 도서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T.S. Eliot Memorial Reader)로 선정돼 낭송회를 여는 등 미국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 시인은 지난 2019년 영문판으로 나온 ‘죽음의 자서전’으로 번역 시집에 수여되는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