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자민당 지지율이 재집권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 8일부터 사흘 간 전국 18세 이상 236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전월보다 8.2%포인트 떨어진 29.5%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응답률은 1212명, 51%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 재집권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20~30대 19.8%, 40대 24.5%, 50대 27.9%, 60대 28.2%, 70대 33.1%, 80대 이상 4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전월보다 2.7%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60대까지는 대략 5% 안팎, 70대 이상은 12%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유신회 4.0%, 공명당 3.2%, 공산당은 2.6%, 국민민주당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월보다 6%포인트 내려간 23%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2012년 자민당 재집권 후 최저치다.
반대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 대비 6%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