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가 맹활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1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3~2024 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1무4패(승점 4)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각종 기록에서도 굴욕을 맛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맨유가 UCL 조별리그에서 조 최하위를 기록한 건 2005~2006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맨유는 오랜 기간 유럽 강호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전력과 명성 등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코펜하겐(덴마크·조 2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조 3위)에 밀렸다.
또 이번 조별리그에서 맨유는 15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EPL 구단 중 UCL 조별리그 최다 실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비롯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 등 2선 자원들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다욧 우파메카노와 짝을 맞춘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를 넘지는 못했다.
특히 회이룬과 안토니는 각각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09억원), 9500만 유로(약 1353억원)를 기록한 맨유의 믿을맨들이었으나, 피지컬과 영리한 움직임을 앞세운 김민재에게 번번이 공격을 차단당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8을 받으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공격수 킹슬리 코망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으로 기록됐다.
김민재의 활약 덕에 원정에서 승전고를 우린 뮌헨은 UCL 조별리그 40경기 무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