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친 팔레스타인 유대인 시위대가 LA 다운타운 110번 프리웨이에서 점거 시위를 벌여 출근길 110번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되고 극심한 교통 체증을 야기했다. 경찰은 프리웨이 통행을 차단한 시위대 75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수십여명의 시위자들이 다운타운 지역 110번 프리웨이로 난입, 프리웨이를 점검한 채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 유대인 운동단체 ‘이프낫나우'(IfNotNow)라는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구적 휴전: 평등, 정의, 모두를 위한 안전”이라는 배너를 들었고 , 대형 유대인 하누키아(메노라)도 가지고 있었다.
BREAKING: Moments ago pro Palestinian protestors shut down the southbound 110 freeway, which runs right through Downtown Los Angeles.
I'm sorry but this form of protest is not only dangerous, but also counterproductive.
I don't care what you are protesting, left, right, for or… pic.twitter.com/dtABjR5qJA
— Brian Krassenstein (@krassenstein) December 13, 2023
이들은 앞서 트위터에 “유대인으로서 우리는 가자지구 사람들이 우리 이름으로 굶주리고 학살당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바이든과 의회가 이스라엘 전쟁 범죄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더 보내도록 할 수 없다. 우리는 미국인의 66%가 지지하는 #CeasefireNOW를 촉구하기 위해 프리웨이를 폐쇄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시위로 인해 혼잡한 110번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LA의 프리웨이도 연쇄적인 효과로 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고 출근길 수천여명의 운전자들이 영향을 받았다.
시위로 인해 출근길 프리웨이가 막히자 일부 운전자들은 시위대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난투를 벌이기도 했다.
당국은 집회가 불법이라며 시위대에게 이동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경찰은 시위 참가들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시위 참가자 75명을 체포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