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고속도로 통행을 막아버렸다.
이프 난 나우(IfNotNow)로 알려진 단체는 13일 오전 9시 30분 경 부터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대는 3가 인근의 고속도로 남쪽 방면 차선에 앉기 시작하면서 차량 통행을 막았고, “영구적 휴전, 평등, 정의, 모두를 위한 안전”이라는 글을 쓴 현수막을 앞세워 프레웨이에 주저 앉았다.
IfNotNow 단체는 X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또 보내도록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 밝히고,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프리웨이를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위로 인해 110번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됐을 뿐 아니라, 다운타운 인근 모든 프리웨이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몇몇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시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경찰이 개입해 싸움을 말리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시위대에게 집회는 물론, 프리웨이를 막는 행동은 불법이라고 경고하고 이동할 것을 명령했지만 이들은 듣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75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오전 9시경 부터 프리웨이를 막고 벌였던 시위는 오전 10시 30분이 지나서야 교통 통행이 재개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