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해 지탄을 받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가 일제시대 일본으로 건너 간 한국인이 비위생적인데다 덧셈, 뺄셈은 물론 읽지도 못하는 하등 노동자였다고 한 논문에서 주장해 파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 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이 논문에서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을 읽지도 못하고, 덧셈과 뺄셈도 못 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했다.
또한 몇 년간 돈을 벌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하겠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일본인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인 집주인들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면서 조선인의 비위생적인 생활과 과음, 싸움, 소음 등을 이유로 소개했다.
신문은 이 논문이 일본인들의 재일교포 차별은 바로 재일교포 스스로의 탓이란 취지의 그릇된 주장을 담고 있어 일본인들의 한국인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는 다른 논문에선 1923년 일본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는 또 다른 역사 왜곡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9년 발표한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 보안업체’란 논문에서 간토 대지진을 자경단과 같은 사적 경찰력 사용을 정당화하는 예로 들며 당시 재일 조선인을 범죄집단처럼 묘사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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