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폴라 압둘(61)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듀서였던 나이젤 리트고(74)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AP통신·영국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압둘은 최근 LA 수피리어 법원에 낸 소장에서 리트고와 2000년대 초반 ‘아메리칸 아이돌’과 함께 작업하는 동안 호텔 엘리베이터 등에서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과 2016년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소 유 씽크 유 캔 댄스’에 출연 당시 업무 논의를 위해 리트고 집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압둘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경력을 쉽게 망칠 수 있는 유명 프로듀서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했다. 또 “경멸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을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약서 조항 등으로 인해 수년 동안 침묵을 지켜야 했다”고 소장을 통해 밝혔다.
한편 리트고는 현지 매체를 통해 낸 성명을 통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이 끔찍한 비방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