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과거 독립영화에 출연한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이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씨가 영화배우로 소개된 포털사이트 인물정보를 제시했다.
카라큘라는 “박씨가 변호인을 통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소식을 박씨의 지인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 이선균 배우님은 마약 전과 6범 김XX의 진술 만으로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과 신상이 공개됐고 경찰의 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불러세워져 온 국민 앞에 난도질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혐박범 막소정이 폭로한 자극적인 녹취록으로 불필요한 사생활까지 온통 다 까발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구는 천만 배우니까 증거 없이 혐의만으로도 온통 다 까발려지게 되고 누구는 무명 배우니까 명확한 증거가 차고 넘쳐도 공개 되면 안되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네이버 인물 등록에 협박범 박씨 본인이 자신의 얼굴 사진까지 직접 제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배우’라고 당당히 밝혀 놓았는데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건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인물정보에 따르면 박씨는는 2012년 개봉한 독립영화 ‘재앙의 시작’에서 주연을 맡았고, 2015년 영화 ‘파랑새’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또 3일 공개한 ‘갓난 아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큰 그림’ 영상에서 자신을 고소할 박씨와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그는 “그쪽도 저를 고소하고 합의금 달라 이런 소리 안하시겠지만 저도 합의금 줄 생각 없다. 차라리 벌금을 맞으면 맞았지 당신들에게 지갑을 여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