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의 멤버 전원의 전속계약이 무산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달 새 주가는 27.63% 급락하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장중 4만4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기 상승과 함께 연초 4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9만7000원까지 올라 두배 이상 뛰어 올랐다. 이후 연예계 마약 파문이 일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들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10만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개인 전속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매출 공백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원이 될 베이비 몬스터의 흥행 정도에 따라 주가 방향이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이 지난 5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는 4만원이다. 현재 주가 4만4800(9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