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경합 주로 분류되는 미시간주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뉴스와 WDIV-TV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시간 유권자의 47%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미시간 유권자는 3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11%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미시간 유권자의 17%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할 만큼 국정을 잘 운영했다고 평가했고 77%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국정을 잘 운영했다는 답은 33%, 아니라는 응답은 62%로 조사됐다.
미시간주는 오는 11월5일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미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반면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대선 출마가 유력한 리즈 체니(공화·와이오밍) 전 하원의원 등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11% 차이로 벌렸다.
여론조사는 글렌개리프 그룹이 미시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