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형 파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지난번 대형파도 주의보 발령 때 이를 무시하고 해안가로 이를 구경하기 위해 해안가를 찾았던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수)오후 3시부터 11일(목) 오후 3시까지 LA 카운티 해변, 말리부 해안, 카탈리나 섬 등에 높은 파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같은 지역에 해안가 주택들에 대한 홍주 주의보도 발령했다.
벤추라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해안에도 파도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만조때에 바닷물이 범람해 주택가를 덮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주차장과 해변, 산책로등 해안가 저지대가 취약할 것으로 예측하고, 구조물 등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해 12월에 발령됐던 파도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높은 파도 구경을 나섰던 주민 9명이 파도에 휩쓸려 부상하고 2명은 아직도 중태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10일과 11일 최대 높이 10피트의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고, 11일 오전 8시 경이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해변을 찾는 주민들은 계속 바다를 주시하고, 바위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극한 스포츠를 즐기는 주민들도 이안류 등으로 바다 깊이 빨려 들어갈 우려가 크다며 수영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