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잉사 항공기의 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에어버스 항공기에서도 문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운용하는 에어버스 A31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 열림 표시등이 점등돼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발생한 기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탬파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라며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이륙했으며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의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탬파 국제공항 대변인은 “비상 착륙 당시 응급 구조대원에게 처음 보고된 내용은 항공기의 문 열림 표시등이 켜져 항로를 바꾼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항공편 추적 프로그램 ‘플라이트어웨어’의 기록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여객기는 12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상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발생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맥스-9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보잉에 항공기 제작과 기체 품질관리에 대한 내사를 시작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