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인 타이추잉(대만)을 2-1(10-21 21-10 21-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부진에 빠졌던 안세영은 3개월여 만의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외쳤다.
안세영은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타이추잉에도 설욕했다.
https://twitter.com/i/status/1746449574254764055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에서 타이추잉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안세영은 1게임을 내준 뒤 2, 3게임을 내리 잡고 승부를 뒤집었다.
타이추잉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첫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을 크게 앞서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게임에선 초반 2-4로 끌려갔으나, 6-5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혼합복식 결승에선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에 0-2(18-21 15-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이날 안세영의 우승은 말레이시아오픈 단식 종목 한국인 최초 우승의 의미도 있다.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부진에 빠졌던 그는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9만1000달러도 손에 쥐었다.
지난해 연말 타이추잉에 당한 역전패도 설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에서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3게임에서 19-10까지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연속 실점하며 20-2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준연 기자>
관련기사 배드민턴 안세영 정상 탈환할 수 있을까…시선은 말레이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