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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영하의 혹한이 갑자기 풀리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극심한 폭우가 내린 텍사스주에서는 홍수 위험이 높아져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여전히 겨울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처럼 폭우가 쏟아지면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홍수로 대피령이 내려지고 구조작업이 시작되었다.
중서부 대부분 지역은 폭우와 영하의 날씨가 오락가락하면서 도로가 모두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이다. 멕시코만 해안 지대는 25일과 26일에도 폭우가 계속 내릴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25일 경찰차량 한 대가 35번 고속도로로 통하는 도로위에서 홍수로 오도가도 못하고 흙탕물이 자동차 문 손잡이까지 차오르는 상황에 놓였다.
경찰 대변인은 KSAT-TV 취재진에게 그 경찰관이 강물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자 홍수 위험에 대비해 도로 교통을 차단하기 위해 파견되어 있다가 결국 홍수 속에 고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찰관은 결국 차량을 버리고 안전하게 구조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텍사스주의 새벽 폭우로 오스틴시 외곽과 농촌 카운티들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는 48시간 동안 무려 20c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Motorist stranded in high water near Leon Creek, highway 90 as heavy rains pounded San Antonio #Texas causing creeks and rivers to swell, creating dangerous driving conditions #Flood #TXwx #LeonCreek #SanAntonio #SouthCentralTexas #Flooding #Rain #FlashFlood #Weather #Viral… pic.twitter.com/RGzMfgNsQu
— Earth42morrow (@Earth42morrow) January 23, 2024
페이예트 카운티에서는 폭우로 모든 관공서까지 문을 닫았고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홍수 초기단계에 까지 상승했다.
휴스턴시 부근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져 아침 출근길 차량들을 위협했다.
25일 오전까지도 폭우지대에서는 계속해서 세찬 비와 천둥 번개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이미 최대치로 부풀어 오른 강물 수위가 최대의 걱정거리라고 국립기상청의 캐머런 셀프 통보관은 말했다.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 북부 90km에 있는 유명 관광지 콘로 호수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모든 출입이 임시로 금지되었다. 서핑과 제트 스키, 모든 관광· 레저활동도 중단되었다.
샌 재신토강의 관리 당국은 심한 폭우로 수많은 부두와 접안 시설, 작은 섬들이 수몰되어 배를 운항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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