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 참모총장이 러시아 위협에 대비해 시민에 기초 군사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샌더스 총장은 “영국은 3년 안에 정규군과 예비군,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전역 군인인 ‘전략적 예비군’을 포함해 12만 명에 달하는 더 많은 육군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 숫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다. 필요한 때 대중이 필요할 때 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도 “국가 동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신중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부상한 지정학적 분쟁에 휘말리는 상황에 대비해 시민을 상대로 기초적인 군사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군은 모두 15만350명 규모다. 육군은 이 중 56%가량인 8만3450명으로 추산된다. 매체는 영국군 규모를 17만2443명, 그중 육군을 10만2529명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매체는 지난 20일 2년 안에 육군 병력 규모가 7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 육군 병력은 6만7741명으로 줄어 10년 안에는 5만20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구체적으로 군대와 민간인 숫자를 합쳐 50만 명을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은 “영국 땅에서 우크라이나 시민을 훈련하는 일이 (잠재적으로) 영국군을 위해 일반 남녀를 훈련 임무 예행연습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