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강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한국을) 힘들게 할 것이다.”
클린스만호와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령탑 로베르토 만치니가 경기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한국과의 16강전이 성사되자 “우리와 달리 유럽파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팀”이라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승을 위해서 꼭 이겨야 하는 팀”이라며 “90분 동안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감독 연봉 1위’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에서 연봉 2700만 달러(약 361억원)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 팀 사령탑 중 압도적인 연봉 1위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명장’ 만치니를 선임하며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사우디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무패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2승 1무로 F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해 31일 한국과 맞붙는다.
만치니는 조별예전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비기자 “실망했다”면서 “다음 상대가 한국이든 이란이든 일본이든 항상 우리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56위인 사우디를 앞서지만, 25일 130위인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졸전을 벌였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옵타’는 클린스만호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확률을 52.7%로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