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사라지면서 풋볼 팬들의 관심은 식었다?
하지만 아니다. 언제부터 LA 풋볼 팬들이 LA 지역 팀들에게만 응원을 쏟았던가.
LA에 풋볼팀이 없던 시절 왕년의 홈팀인 오클랜드 레이더스(현 라스베가스 레이더스)를 열심히 응원했고, 가까운 곳의 샌디에고 차저스를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절대 응원할 수 없던 풋볼 팬들의 열정은 USC, UCLA 대학팀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크게 기대했던 LA 차저스는 초반 대진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일찍 시즌을 접었지만 이런 변명도 통하지 않았던 차저스 구단주는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는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빌 벨리칙을 영입하는가 싶더니 하버가의 막내… 27년만에 미시건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짐 하버 감독을 영입하면서 LA 풋볼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가 크지 않았던 LA 램스는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디트로이트와의 만남에서 패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기대했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램스는 나름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LA 풋볼 팬들은 지역팀에 대해 정리를 마치고 풋볼 플레이오프 이제 챔피언십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 챔피언십은 28일 일요일에 치러진다.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볼티모어 레이븐스 (12:00 PM, CBS)
볼티모어는 라마르 잭슨이 중앙에서 러싱 게임을 이끌 수 있는 공격진 등 패스 효율성이 높은 공격을 한다. 또 로콴 스미스가 이끄는 수비진은 이번 시즌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역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공격진과 러닝맨 이시아 파체코 그리고 이번에 떨어지면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 트래비스 캘시가 공격을 막강하게 이끌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이미 올스타급 수비진을 구축한 상태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왕조를 완성해가고 있는 캔자스시티가 확실히 우위를 보인다.
톰 브래디 이후 NFL 최고의 쿼터백 왕좌에 앉아 있는 패트릭 마홈스를 막기 위해 볼티모어의 탄탄한 수비진이 노력하겠지만 마홈스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VS 샌프란시스코 49ers (3:30 PM FOX)
이번 시즌 공격 하면 두 팀 이었다. 화끈한 공격적인 풋볼을 구사하며 팬층을 확대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밀리언달러 베이비 2년차 쿼터백 브록 퍼디가 큰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선배들에게 윽박지르며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스타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의 다리는 건재하다. 프레드 워너와 샤바리우스 워드가 이끄는 수비진은 단단하다.
디트로이트는 충격의 트레이드로 비행기안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고 이를 갈았던 쿼터백 제러드 고프(전 LA 램스 쿼터백)가 자미르 깁스와 아몬라 세인트 브라운에게 정확한 패스를 꽂아주면서 점수를 벌어내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최대 장점은 고프가 거친 플레이 스타일로 거듭나면서 공격적인 파이터 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면 최대 단점은 고프의 터프한 공격이 샌프란시스코 수비진에 막힐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램스 시절의 고프를 잘 알고 있어 대응이 수월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퍼디는 2년차인 만큼 모험을 하지 않고 안전한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이 큰 경기에서는 정석 플레이가 모험을 거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특히 수비진이 튼튼하다는 뒷 배경이 있다면..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샌프란시스코가 우위에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