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사는 프랑스인 관광객 줄리앙 나바스가 아칸소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진흙에 묻힌 7.46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CNN 등이 27일 보도했다.
나바스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된 페레그린 달 착륙선을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아칸소주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대해 알게 돼 공원을 찾았다.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은 1972년 주립공원으로 선정, 원래 화산 분화구였던 곳으로 전해진다. 입장료를 치른 방문객이 이 공원에서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발견한다면 그것을 가져갈 수 있다.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공원에 도착한 나바스는 삽으로 비에 젖은 흙을 파 갈색 다이아몬드를 찾았다. 웨이먼 콕스 공원 관리 책임자는 “비가 내리면 흙이 씻겨내려가 광물과 다이아몬드가 드러난다”고 전했다.
나바스는 발견한 다이아몬드를 2개로 나눠 하나는 딸에게, 하나는 약혼자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약혼자의 이름을 따 ‘카린 다이아몬드’로 명명됐다.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따르면 카린 다이아몬드는 공원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중 여덟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이 공원에선 일평균 1개에서 2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건 1900년대 초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약 7만5000개의 다이아몬드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