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이끌어 낸데 이어 이번에는 술이다.
스캇 위너(Scott Wiener)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공공도로와 거리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유흥구역(entertainment zones)을 지정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위너 의원은 30일 상원 법안 969를 발의하고, 확실한 목표는 경제회복이라고 밝혔다.
위너 의원은 “지역 사회, 시나 카운티 등이 유흥구역을 정하고 이 구역에서 음주 등 다양한 활동을 허용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경제가 침체된 것을 반등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너 의원은 “이 법안은 지원이 필요한 도심을 활성화 하고, 다양한 지역 경제와 소규모 비즈니스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유흥구역은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매우 창의적이고 유연한 도구”라며 지지의사를 밝혔고, 맷 마한 산호세 시장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캘리포니아 알콜 정책 연합(California Alcohol Policy Alliance)은 즉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알콜 정책 연합은 “유흥구역이 만들어 지면 21세 이하 청소년들이 쉽게 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유흥구역이 지역 사회에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자.
법안 SB 969가 통과되면 2025년 1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뉴올리언스와 멤피스, 그리고 라스베가스 등의 몇몇 도시들이 공공장소 음주를 허락하고 있다. 이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의 상당히 많은 도시가 포함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