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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위장에 미생물 불균형 생겨”…장 내벽 누수

국립보건원 등 "박테리아·독소, 혈류로 흐를 수도"

2024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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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elsey Chance on Unsplash
적당한 음주는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이하
술 끊으면 2~3주만에 장내 미생물군집 균형 회복
과음 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고, 장내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신시아 슈 위장병 전문의를 인용,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의 균형이 맞지 않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겪는다고 보도했다.

장에 미생물 불균형이 생기면 건강한 상태일 때 보다 염증과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알코올 사용을 연구하는 로렌조 레지오 박사는 “과음하는 사람들의 장내벽은 새거나 투과될 수 있다”며 “장 내벽은 미생물, 음식물, 유해한 독소로 가득한 장 내부와 신체의 나머지 부분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장 내벽이 무너지면 박테리아와 독소가 혈류로 흘러 들어가 간 염증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음주를 줄이면 장 건강이 회복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제니퍼 바브 NIH 임상 생명정보학 과학자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받은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군집이 금주 2~3주 만에 회복 조짐을 보였다.

레지오 박사는 ‘적당한’ 음주자가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장내 미생물 군집이 어떻게 변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연방 지침에 따르면 ‘적당한 음주’의 기준은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하, 여성의 경우 하루 1잔 이하다.

아울러 “알코올은 위산 역류, 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도와 결장을 포함한 여러 유형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건강을 위한 가치 있는 노력이란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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