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방문해 집으로 돌아간 관광객들 가운데 원치 않는 선물과 함께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 벼룩이다.
지난 9월과 1월 사이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인기 호텔에 투숙한 최소 4명의 관광객들이 벼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바다주 보건당국은 앙코르와 베네치아, 미라지, 엑스칼리버 호텔 앤 카지노(The Encore, The Venetian, The Mirage and the Excalibur Hotel & Casino)에서 벼룩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라스베가스 리조트 단체는 성명을 발표하고 “15만 5천 여개의 객실과 연간 4천만명 이상이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영향을 받은 4개의 객실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고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바다 보건당국은 호텔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빈대나 벼룩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짐을 선반 위에 두고, 짐 걸이 또는 옷걸이나 플라스틱 등이 여행객들의 가방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방을 올려놓은 선반 등은 되도록 벽과 멀리 떨어뜨려 놓으라고 권고했다.
또 메트리스와 헤드보드 등에 벼룩이나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시트를 뒷쪽으로 빼서 매트리스에 갈색 반점 등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매트리스 틈새와 주름에 벼룩이나 빈대 혹은 벌레 배설물이 있는지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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