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배우조합상(SAG)이 이선균(1975~2023)을 추모했다.
25일 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에선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를 애도했다. 이들의 출연작을 회고하는 영상에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이선균도 포함됐다.
고인은 2020년 배우조합상에서 이 영화로 앙상블상을 받았다. 당시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과 함께 수상대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를 잃었다”며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추모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흥업소 여성 실장A(29)의 서울 소재 주거지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았다. A 등 2명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