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자회사 디즈니 플러스 론칭 16개월만에 회원 1억명을 돌파해 넷플릭스 바짝 뒤쫒고 있다.
9일 디즈니 플러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밥 채펙 CEO는 가입자 현황을 공개하고 가입 회원수가 1억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가입자수는 디즈니가 지난달 1 월에 마감한 분기보고 당시 9,490만명 보다 6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디즈니 플러스의 최근 회원 급증은 “The Mandalorian”및 “WandaVision”과 같은 히트작이 연달아 나왔기 때문으로 디즈니는 지난해 12 월 서비스 프로그램을 연간 100개로 늘리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채팩 CEO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는 회사의 최우선 순위이며, 탄탄한 콘텐츠 파이프 라인은 계속해서 성장을 촉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가입 회원수가 현재 2억 4,000만명으로 디즈니 플러스는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세는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59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출시 국가가 늘어날수록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isney 플러스의 성공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째 문을 닫고 있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Disney 사업의 다른 부분과는 대조적이다.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2020 년 3 월부터 문을 닫았으며 공원, 유람선 및 영화관의 폐쇄로 인해 회사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디즈니는 2020 회계 연도에 28 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2021년 1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억 3 천만 달러의 이익에 비해 99 % 감소한 2900 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채펙은 “’4 월 말까지 디즈니랜드를 개장할 것”이라며 밝혔으나 구체적인 재개장 일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디즈니, 유니버셜 재개장…다저스 직관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