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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유니언 역에서 부터 다저스 구장까지 곤돌라를 설치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암초를 만났다. 그것도 두개의 암초를 만나 향후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는 공원 관리국의 소송, 다른 하나는 LA 시의회의 적법성 검토 라는 두 가지 암초다.
LA 공원국은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환경법을 인용하면서 지난 25일 곤돌라 사업에 대해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환경단체뿐 아니라, 곤돌라가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곤돌라가 완공되면 이 지역에 가져올 교통대란과 주차 대란 등에 대한 영향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곤돌라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프로젝트 아예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다저스의 전 구단주인 프랭크 맥코트의 사업이 전혀 자연 친화적, 주민 친화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곤돌라가 완성되면 지역에 회복할 수 없는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역사 공원의 공중 및 육상 공간에 손해를 끼치며, 야생동물들을 쫓아내고, LA시의 하늘을 영구적으로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UCLA 환경연구소의 존 크리스텐슨 조교수는 “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LA가 지난 20년간 추진해 온 공원 확대 등을 무시하고, 본질적으로 불법 상업적인 착취를 위해 억만장자에게 대중의 토지와 하늘을 선물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LA 시의회는 지난 주 곤돌라 사업과 관련해 일시 정지 발의안을 제출했다.
유니세스 헤르난데즈 LA 1지구 시의원은 곤돌라 사업이 공공 토지와 공공의 영공을 침해하는지도 검토해야 하고, 다른 대형 경기장 등에 대해서도 함께 교통문제를 조사 검토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발의안이 통과되면 곤돌라 사업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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