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현지시각)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에든버러대는 성명에서 “힉스 교수가 짧은 투병 끝에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힉스 교수는 1964년 힉스 보손의 존재를 예측했다. 힉스 보손은 입자물리학의 표준 모형이 제시하는 기본 입자 가운데 하나로, 현대 물리학이 우주를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힉스 입자의 존재는 2013년 6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학술적으로 공식 확인됐다
힉스 교수는 2013년 힉스 입자 존재를 예측한 공로로 벨기에의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힉스 교수는 1929년 5월 29일 영국 북동쪽 뉴캐슬에서 태어났고, 런던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공부했고 1954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에딘버러에서 경력의 대부분을 보냈고 1980년에 스코틀랜드 대학의 개인 이론 물리학 석좌가 됐고, 1996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