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모가 LA서 첫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모는 10일부터 LA에서 첫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현재 5만 명 이상이 서비스 이용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1년간 LA에서 무료 투어차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 달에는 산타모니카에서 LA 시내까지 63 평방 마일 지역을 커버하는 50대 차량으로 시험 운행을 해왔다.
이 서비스는 플라이휠, 리프트, 우버 등 다른 차량호출 스마트폰 앱과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웨이모 로보택시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라이더는 앱과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지시를 따르지만, 웨이모 직원이 원격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로보택시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금요일에 테슬라가 8월에 로보택시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차량 중 하나가 밑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하지 못해 로봇택시 서비스를 중단한 GM의 크루즈는 9일 피닉스를 포함한 일부 도시들에 운전자가 탄 차량을 시작으로 무인 운전 테스트를 재개한다.
중국 업체들도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웨이모의 유일한 경쟁 상대는 전통적인 유인 운전 서비스이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상용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웨이모의 서비스 확장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지난달 주정부 관리들은 이러한 우려가 근거가 없다며 웨이모측의 유료 서비스 확대를 지지했다.
로봇택시는 운전자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부터 시내버스나 긴급 차량을 막는 실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무인 자동차는 교통 위반 딱지를 받을 수 없으며 교통 혼잡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 로봇택시 지지자들은 미국에서 연간 4만 명에 달하는 교통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간 운전자의 안전 기록이 더 끔찍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웨이모는 자사의 기술로 인한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웨이모 차량 시승자들도 일반적으로 인간 운전자보다 교통법을 더 잘 준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