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 살해된 애틀란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미 전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국장의 발언은 미국인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총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는 용의자를 체포하고 사건 다음날인 1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셰리프 국장인 제이 베이커는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의 범행 동기는 인종적 동기가 아닌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말 자체로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어서 베이커 국장은 “어제는 그(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에게 아주 나쁜 날이었다. 그게 어제 그가 한일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으로 전국 모든 뉴스에 생중계 되고 있는 자리에서 셰리프 국장이 공식적으로 설명한 내용이다.
It’s insane to me that the Sheriff just casually says “He was fed up, at the end of his rope…yesterday was a really bad day for him and this is what he did" about the killer pic.twitter.com/fNFMrvfoST
— Wu-Tang Is For The Children (@WUTangKids) March 17, 2021
제이 베이커 셰리프 국장의 발언은 소셜네트워크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것이 대량 살상을 저지른 백인을 대하는 백인 경찰의 자세’라는 비난으로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또 ‘8명의 아시안 여성을 살해했지만 그날은 그(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에게 나쁜 날이었을 뿐이다’라고 비난의 글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결국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국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찾지 말았어야 할 사진을 찾아냈다.
사진은 충격적이다. 티셔츠는 ‘코비드19’ 이라고 써있고, 중국에서 수입됐다고 적혀있다.
지난 2020년 4월에 올린 사진으로 베이커는 “티셔츠를 빨리 구입하라”라고 독촉하기도 했고, “난 아주 티셔츠가 마음에 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