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노 힐스 인근에서 바위로 위장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발견된 카메라는 주변환경과 전혀 이질감 없이 중앙분리대의 나무 아래 잔디밭에 바위처럼 보이게 감쪽같이 설치됐다.
이 카메라는 제임스 디마파소크의 집을 직접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마파소크는 “점토로 덮인 카메라여서 매우 정밀했다”고 말하고, “보조 배터리에 연결돼 있는 무선 카메라였다”고 밝혔다.
디마파소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지역을 산책하던 이웃이 카메라를 발견한 후 그에게 알려줬고, 그의 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
디마파소크는 “너무 무서웠고, 사실을 알자마자 아내는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디마파소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그 전에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다운로드 했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정원장갑을 끼고 카메라를 흙속에 넣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카메라는 숨긴 용의자는 킥 스쿠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디마파소크는 즉각 도어에 설치된 링 도어벨의 녹화 영상을 확인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용의자의 얼굴을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경찰은 현재 기지국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디마파소크의 집을 향해 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은 자신들의 집을 감시하고 있었을 것으로 우려했다.
디마파소크는 “우리는 돈이 없다”고 말하고, “당신이 무엇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돈이든 뭐든 나는 아무것도 없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제발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웃주민은 “이곳은 중학생들이 통학거리로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특정 아이를 감시한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909)364-20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