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3D 프린터로 만든 주택단지가 캘리포니아 사막에 건설되고 있다.
18일 CNN의 보도에 의하면 건설을 맡은 팔라리 그룹은 15채의 친환경적인 3D 프린팅 기술로 지어진 집들을 5에이커에 이르는 랜초 미라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랜초 미라지는 팜 스프링스 인근 코첼라 밸리의 고급 커뮤니티다.
집 한채는 1,450스퀘어 푸트의 단층이며 강하고 화재와 물에 강하며 터마이트 처리도 되어있는 돌 혼합 재료로 지어진다.
오클랜드의 3D 프린팅 기업인 마이티 빌딩스가 레고 블럭처럼 조립이 가능한 모듈식의 패널을 제작해 공급한다.
팔라리 그룹의 설립자이자 CEO인 바실 스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축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건축에 활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타는 일반 목재 건축공사는 약 2톤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해 땅에 묻어야하는 반면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재료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화장실, 캐비닛 등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없는 일부 실내 자재들은 최대한 친환경적인 자재들로 구성된다.
3 베드룸, 2 배쓰룸의 각 주택에는 데크와 수영장이 함께 있고 가격은 59만 5,000달러부터 시작된다.
주택 구입자들은 부지 내에 2 베드룸, 1 베쓰룸의 작은 규모 집 한채를 추가로 건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5만 5,000달러다. 모든 에너지는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하며 테슬라 파워월, 화덕, 카바나, 야외 샤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현재 랜초 미라지의 평균 집 값은 82만 5,738달러다. 팔라리 그룹은 올해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스타는 건설이 시작되면 일반 건축 현장보다 빠른 속도로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티 빌딩스 역시 부지 기반 공사를 하는 동시에 모듈식의 패널들을 3D 프린팅할 수 있어 건설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D 프린팅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이미 1,000달러의 디파짓을 내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한편 지난달 뉴욕주의 리버헤드에서도 SQ4D Inc. 라는 기업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주택을 29만 9,999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어스틴의 건축 테크놀로지 기업인 ICON은 캔자스 시티의 개발업체인 3Strands와 어스틴 동부지역에 3D 프린팅 주택들을 건설 중이며 오는 6월이나 7월 완공 예정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