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벌였다.
오타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2개 이상을 뽑아낸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61에서 0.364로 끌어올리며 MLB 전체 타율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웹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윌 스미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를 밟았으나 1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가 헛스윙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판정에 불만이 많았던 오타니는 이를 악물고 타석에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게임데이 화면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벗어난 공이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웹의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를 치며 오타니가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했지만 스미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 2사 1루에서는 좌완 에릭 밀러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루킹 삼진에 막혔는데 이번에도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역시 게임데이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오타니는 팀이 1-4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우완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의 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리며 추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프리먼이 2루수 땅볼에 머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오타니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3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9승 16패가 됐다. 2연패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0승째(25패)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