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안 여성 6명이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으로 계기로 미 전역에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애틀랜타에서 20일 오후 조지아주 의사당 앞에서 한인을 비롯한 수백여명이 시위에 참가해 들을 포함한 시민과 활동가 등 수백 명이 참가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드러프 공원을 출발해 주 의사당으로 행진하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아시아인들은 바이러스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애틀랜타 시위에는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이 참석해 연설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번 주 애틀랜타 학살극의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조지아주와 미 전국의 아시안 커뮤니티를 지지하고 사랑한다. 반아시안 인종주의와 증오범죄를 당장 멈추라”고 외쳤다.
피츠버그에서도 이날 ‘Stop Asian Hate’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
특히 피츠버그 시위에는 한인 배우 샌드라 오가 참석해 메가폰을 들고 시위군중을 향해 열변을 토해 주목 받았다.
이날 시위에서 메가폰을 든 샌드라 오는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에 대해 목소리를 내게 된 처음일 것”이라며 “ 나는 아시안인것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외쳤다.
또 , 샌드라 오는 “우리는 자매와 형제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고 외쳤다.
no but this means sm to me i’m just so proud and honored to be asian#iamProudToBeAsian#stopasianshate
— eya loves sandra oh✨ (@thatdarkness) March 20, 2021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포츠머스 스퀘어에도 수백 명이 모여 ‘Stop Asian Hate’ 시위를 벌였다.
Miu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시위에서 샌드라오의 연설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녀의 진심을 느꼈으며, 그녀가 아시안 여성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시위에 참가한 캐서리 스테파니 수퍼바이저는 “우리 커뮤니티의 AAPI리더들과 반아시안 인종주의와 맞서 차이나 타운에서 연대한 것이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