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을 앞두고 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관련 행사를 축소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지만, 월마트는 관련 행사 홍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으로 앞장서자는 의미다”라면서 프라이드먼스 의류 등을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월마트의 프라이드먼스 행사 제품 중에는 ‘성별을 넘어'(beyond gender)라고 적힌 노트, ‘나는 동성애자를 사랑한다'(I heart gay people)라고 적힌 힙색, 무지개색 앞치마 등이 있다.
월마트의 이같은 프로모션과 달리, 최근 타깃은 올해 프라이드먼스 제품을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깃은 수년 간 프라이드먼스 행사를 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관련 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가 보수주의자들의 강한 물리적 위협을 받았다. 당시 일부 소비자들은 프라이드먼스 상품 진열대를 무너뜨리고, 매장 내부에서 영상을 찍어 SNS에 위협적인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깃은 이 같은 공격을 받은 뒤 매출 부진, 주가 하락을 겪었다.
하지만 월마트는 지난해 이같은 논란 속에서도 성소수자 관련 상품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