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엔진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을 받기 위해 다이하츠공업 등 자동차 제조사들의 부정 행위가 잇따르자 국토교통성이 자동차 제조사들에 유사한 케이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결과 5개 사로부터 차 성능 시험에 부정이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차종에서 부정이 확인된 도요타자동차와 마즈다, 야마하발동기 3사에 대해 출하의 일부 정지를 지시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나 엔진의 형식 지정을 둘러싸고 2022년 이후 히노(日野)자동차, 도요타(豊田) 자동직기, 다이하츠공업에서 부정이 잇달았고, 국토교통성은 국내외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 85사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도요타자동차와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사로부터 차의 성능 시험에 부정이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도요타는 7개 차종에서 충돌시 보행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시험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했고, 또 3개 차종은 부적절한 조건에서 소음 시험을 실시했다. 혼다는 22개 차종이 소음 시험에서 시험 결과를 허위로 기재했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서 부정이 확인된 도요타, 마즈다, 야마하에 국가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될 때까지 도요타 3개 차종, 마쓰다 2개 차종, 야마서 1개 차종 등 부정이 있던 차종의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 국토교통성은 또 5개사에 대해 향후 출입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의 지시에 따라 각 회사는 대상 차종의 출하 및 판매 정지를 결정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일본 자동차산업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동차인증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유감이다. 국토교통이 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입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향후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