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양식으로 생산되는 어류와 새우, 조개 및 기타 해양 동물의 양이 전 세계 바다에서 포획되는 양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유엔이 7일(현지시각)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신 수산업 및 양식업 보고서에서 전 세계 해양 동물 포획량과 양식 생산량이 2022년 1억850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자연의 한계로 인해 지난 30여 년 동안 수산물 포획량이 정체됨에 따라 양식 생산량이 포획량을 넘어서는 인류 역사상 전환점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해왔다.
마누엘 바랑헤 FAO 양식부문 대표는 오메가 3 등 생선의 영양학적 이점이 크고 육지 생물 식품에 비해 환경 피해가 적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양식업이 확대돼 왔다고 말했다.
FAO는 전 세계 수산물 포획량이 2021년 9160만t에서 2022년 9100만t으로 줄었으며 양식 생산량은 9110만t에서 9440만t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양식 생산량의 90%를 아시아가 차지한다.
양식 또는 포획 수산물의 90% 이상을 인간이 소비하며 나머지는 동물 사료 또는 어유 생산에 사용된다.
전 세계 바다, 강, 호수, 연못 등지에서 가장 많이 포획된 어류는 페루 멸치, 가다랭이, 알래스카 명태 순이며 양식 생산이 많은 어류는 민물 잉어, 굴, 조개, 새우, 틸라피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