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3인 전시 내각 일원인 베니 간츠 야당 대표가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후 종합 계획을 하루 뒤까지 밝히지 않으면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 계획이라고 제시한 방안으로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계속 거리를 두고 있어 하루 뒤에 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간츠 대표는 안식일인 8일 저녁 언론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 12 뉴스는 이번 주 간츠와 네타냐후 사이의 논의가 성과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간츠는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에 최후통첩을 하면서 가자 지구 대안 정부 설립 계획을 만들고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진하라고 촉구했다.
간츠가 전시 내각 사임 위협을 실행에 옮기고 그가 이끄는 정당이 연립 정부에서 빠져나가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전쟁을 질질 끌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외 고립이 한층 커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가 정치적 목적으로 전쟁을 지연한다고 사람들이 믿을만한 “모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간츠가 전시 내각에서 이탈해도 네타냐후 연립정부는 유지될 수 있으나 극우파에 대한 의존이 한층 커지게 된다.
한편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다음주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을 방문해 모든 인질 석방을 이루기 위한 휴전을 추진하기 위해 미 국무부가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