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를 미국 TV 드라마 제작을 연출한다.
소설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과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베트남계 2세인 소설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장편소설이다.
응우옌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진다”며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마침내 결정된 것을 발표하게 돼 흥분된다”고 박 감독이 연출을 하게 된 것을 공개했다.
응우옌은 .”박 감독의 작품 ‘올드보이’가 ‘동조자’에 많은 영향을 줬다. 박찬욱 감독보다 더 나은 연출자는 상상할 수 없다”고 자신이 박 감독을 연출자로 선정했음을 밝혔다.
TV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지게 될 ‘동조자’의 제작은 A24가 맡게 된다. A24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응우옌의 장편소설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 간첩인 화자 ‘나’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