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지역에 무단집입(trespassing)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데이터 분석 전문매체인 ‘크로스타운’이 자체 데이터 수집 로봇 ’디텍티브’(the Detective)이 수집, 분석한 LAPD 신고 전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8일부터 14일 사이 무단침입 신고 통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일 patch.com이 크로스타운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LA시에서는 하루에 21건의 무단침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돼 2015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전화는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서 보고됐으며 일부는 주유소, 레스토랑, 교회 등에서 보고됐다.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3월 9일 보고된 신고전화 절반은 노숙자에 의한 무단침입이었다.
특이한 피해자가 감금된 신분도용 신고 사건도 있었다.
카노가 팍의 한 남성이 3월 8일 자신의 신분이 도용됐다고 신고했으며, 사건 당시 29세의 피해자가 감금됐다.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희생자의 크레딧카드와 은행정보가 본인의 확인 없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있다.
LAPD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피해자가 감금됐다”라는 코드는 신분도용 사건에서 단 9번만 사용됐다.
3월 9일 24세의 남성이 폭력이 연루된 강도와 차량 절도의 피해자가 된 사건이 보고됐다. 신원 미확인의 용의자가 플로렌스 주택가에 있던 피해자의 차량에 다가와 총기를 꺼내 겨누고 돈을 요구했다.
LAPD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라고 요구했고 용의자는 피해자의 눈을 가린 채 현장에서 도주했다.
2010년 이래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돈을 인출하도록 했다”라는 코드는 194번 사용됐다. 플로렌스에서는 지난 10년간 비슷한 사건이 5건 있었다.
위탁 가정에 맡겨진 포스터 아동들이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건도 있었다.
3월 8일 42세의 여성이 버몬트 놀스의 자택에서 공격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미성년자로, 확인되지 않은 무기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희생자가 위탁부모였다”라는 코드는 2016년 이래 21번 사용됐다. 포스터홈에 위탁된 아동이 위탁부모를 폭행한 사건이었다.
3월 13일에는 미션 힐스의 그룹 홈에서 폭행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31세의 남성이 용의자에 의해 공격을 당했는데 용의자는 미성년자이며 체포는 되지 않았다. “용의자가 위탁아동이었다”라는 코드는 2010년 이래 27번 사용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