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부작용으로 존슨 앤 존슨 얀센백신 사용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미 존슨앤존슨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이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존슨 앤 존슨스 백신을 맞은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13일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700만명의 미국인이 J&J 백신을 맞았고 약 900만인분의 백신이 전국의 백신 접종 장소에 배부된 상태다.
밴더빌트 대학의 예방, 전염병학 교수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여전히 J&J 백신 결과에 관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록으로 추정한다면 혈액 응고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 발생은 100만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6명, 18세에서 48세 사이 여성들에게서만 부작용이 발생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아직 뇌정맥동혈전증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다. 뇌정맥동혈전증은 평소에도 매우 드문 증상으로 임신이나 호르몬 피임약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J&J 백신 뿐 아니라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후 적게는 수 시간, 많게는 며칠간 두통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부작용이다.
2021년 2월 존슨 앤 존슨스가 FDA에 브리핑한 바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가장 흔히 발생한 부작용은 두통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통이 지속되거나 가슴통, 복통으로 이어지고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한 뇌졸중 증상 즉, 시야가 흐려지고 말이 나오지 않으며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기절했거나 의식을 잃었을 경우 당장 911에 신고하라고 전했다.
정상 범위내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심할 경우 며칠 동안 감기와 비슷한 부작용 증상이 지속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백신은 생각보다 매우 안전하다며 작은 부작용이 느껴진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뇌정맥동혈전증 등 극히 드문 부작용 발생을 우려해 미리 진통제나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CDC는 J&J 백신의 향후 사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외부의 자문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고, 며칠 안에 결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