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남부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항공편이 결항되고 도로가 폐쇄됐다.
12일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남부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부 지역에 돌발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특히 포트로더데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내린 비는 25.91인치에 달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000년 만에 일어난 기후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비로 인해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겨 공항이 폐쇄됐고, 도로가 강으로 변했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시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최소 600명의 사람이 긴급 대피소가 대피했다고 밝혔다.아직 부상자나 사망자 등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폭우는 포트로더데일에 시간당 230mm, 마이애미에는 200mm의 비가 내렸다.
사우스 플로리다 일부 지역과 할리우드에는 시간당 최대 250mm의 비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주민들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거리에서 물살을 헤치며 대피했고 도로 곳곳에서는 침수된 차량이 발견됐다.
폭우 영향으로 미국 동부 고속도로인 I-95 일부가 폐쇄됐으며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500편,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330편 이상의 비행기가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