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이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있다.
MoneyGeek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가 줄고 있는 캘리포니아 일부 도시들은 주택 가치가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도시는 역시 인구가 줄어도 10%~20% 집값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주택가격이 급등한 도시는 칼스배드, 산타바바라, 뉴포트 비치등 대부분 부유한 도시들이었다.
칼스배드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전체 주민들 가운데 1%가 줄었지만 주택 가격은 무려 25%나 상승했다.
샌버나디노와 산호세 같은 도시들 역시 인구 감소에도 주택 가격은 상승했다.
2021년과 2022년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한 캘리포니아의 최소 23개 도시가 같은 기간 15% 주택 가격 상승을 나타냈고, 일부 지역도 인구가 감소했지만 주택 가격은 10%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상위 20개 도시들은 모두 2021-2022년 기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최소 15% 최대 25.5%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이 40% 이상 크게 오른 도시는 칼스배드, 산타바바라, 뉴포트 비치 등 8곳이었고, 이중 뉴포트 비치는 주택가격이 무려 57.6%나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도시들 중에는 샌디에고가 지난 1년새 주택가격이 11.8% 오른 것으로 조사돼 인상 폭이 가장 컸고, LA는 6.3%로 두번째 높은 인상 폭을 나타냈다.
MoneyGeek은 인구가 6만명 이상인 도시 625개 도시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박성철 기자>
[부동산] 미국 집값 정점 찍었나…주택가격 하락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