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AZ-AZ 접종보다 면역효과가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교는 화이자-화이자, AZ-화이자, 화이자-AZ, AZ-AZ 교차 접종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2월 이후 830명의 임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만 2회 맞은 경우 AZ 백신만으로 2회 접종했을 때보다 10배가량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 또, AZ-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자도 화이자-화이자 접종자와 동일한 면역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이자-AZ 순으로 접종한 경우에는 접종 효과가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AZ-AZ접종자보다는 5배 이상 접종효과가 높았다.
하지만,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접종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결과가 나와있지 않다.
독일 울름대학에서 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AZ-화이자 교차접종자는 AZ 백신만 두 차례 맞은 사람보다 알파(영국) 변이를 무력화하는 중화능이 3.9배 높았다.
델타(인도) 변이에 대한 중화능도 알파 변이와 비슷했다.
현재 독일·프랑스·이탈리아·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선 AZ 접종 후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과 교차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더타임스는 AZ 백신을 2회 맞은 후 6개월 이상 지나 부스터 샷을 맞을 경우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