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의 여탕 출입 문제로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한인타운 위스파 앞에서 17일 또 다시 격렬한 시위가 발생해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한인타운 위스파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수십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불법으로 선언하고 일부 시위대를 향해 충격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사우스 램파트 교차로 인근이 시위 금지 구역으로 선포돼 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A person on the antifa side was hit with an impact munition from police at the violent WiSpa protest in Los Angeles. pic.twitter.com/1SNB8ep3BJ
— Andy Ngô (@MrAndyNgo) July 17, 2021
이날 시위는 지난 달 트랜스젠더 여성이 성기를 노출한 채 여탕에 들어가 여성 고객들로 부터 강한 반발을 샀고, 트렌스젠더 여성의 여탕 출입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지난 3일 위스파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 이에 맞서 LGBTQ 옹호 단체들이 맞불 시위를 벌여 격렬하게 충돌한 바 있다.
Antifa rioter at the Los Angeles unlawful assembly near the WiSpa wails in pain after getting hit with a police impact munition. Video by @DrewHLive: pic.twitter.com/xr5HLXfMYy
— Andy Ngô (@MrAndyNgo) July 17, 2021
경찰은 이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연막탄과 충격탄을 발사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해산 명령에 불복하자 십여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트윗을 통해 시위대가 해산된 지역에서 전기충격기, 후추 스프레이, 칼, 철퇴 등 여러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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