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이었던 23일 유대교 회당 앞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규탄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회당 앞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대인 신도들을 협박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양심적이며 반유대적이고 반미국적이다”라고 밝히고, “미국인은 평화적인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예배당에 대한 접근을 막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피코 로버슨 인근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력을 규탄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유대인 커뮤니티 한 가운데에서 반유대주의를 목격했다”며 규탄했다.
배스 시장은 LA 인근 유대교 예배당에 순찰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추가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른 시의원들과 협력해 보안을 위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강한 어조로 “LA에서 반 유대주의를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LA에서 폭력을 방관하거나 용인하는 것에 책임있는 사람은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관계위원회도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폭력사태를 규탄했다.
한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23일 피코 로버슨에 위치한 아다스 토라 회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예배당 출입을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격렬한 언쟁으로 시작된 시위는 폭력사태로 확대돼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주먹이 오가고, 넘어진 사람들을 발로 차는 등의 폭력행위가 이어졌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폭력사태는 마무리 됐다.
경찰은 두 건의 폭행 신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금지 물품인 스파이크 깃발을 소치한 남성은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에서 벌어진 폭력 충돌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하고, “예배당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런 반유대주의는 캘리포니아에 설 자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유대인 연맹은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지역 법 집행 파트너와 협력해 커뮤니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