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후 백악관에서 ‘홀로살이’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24일(현지시각) ‘트럼프 2기에 멜라니아를 워싱턴DC에서 더 많이 목격하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제하 기사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배우자인 멜라니아는 역대 영부인들과 달리 공개 행사에 잘 나서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다.
액시오스는 “멜라니아는 영부인으로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은둔형”이라며 이 때문에 트럼프 2기 멜라니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물론, 최근 선거 유세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부부 등 대통령 부부와 백악관에 관한 책을 두루 저술한 기자 출신 케이트 앤더슨 브로어는 “멜라니아는 DC에 있기를 싫어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멜라니아는 워싱턴 사회와 정치 무대, 심지어 남편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멜라니아는 팜비치와 뉴욕을 오가며 살고, 백악관에는 행사가 있을 경우 간간이 들르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팜비치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4년간 지낸 곳이다. 뉴욕의 경우 그들 자녀인 배런 트럼프의 뉴욕대 진학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부주필인 메리 조던은 “멜라니아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라며 이를 다른 영부인과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영부인이 선출직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1기를 이미 거친 만큼, 2기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1기 당시 멜라니아 측의 직원이 이례적으로 적었으며, 이 때문에 트럼프 2기에는 더 자격을 갖춘 직원을 더 많이 뽑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