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300달러 실업수당 보조금 지급 종료일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와 미 전국 7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월 최대 1200달러에 달하는 보조금 중단이라는 암담한 현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방 실업보조금 지급 종료를 앞두고 연방 정부는 실업보조금 지급을 연장할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어 실업보조금 지급이 연장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 실업수당에 더해 매주 300달러를 연방정부로 부터 추가로 지급받아온 실업자들은 오는 9월 4일부터는 주 300달러, 월 1200달러의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에서 연방 정부의 실업보조금 주 300달러를 지급받고 있는 미국인 약 75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현재 각 주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실업 수당은 주당 평균 341달러를 받고 있어, 실업수당의 절반이 사라지게 된다.
루이지애나주는 주당 평균 177달러, 캘리포니아주는 주당 평균 318달러를 실업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방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간 추가 실업보조금 300달러를 매주 지급해와 실업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전국 26개주가 연방 정부의 지급 종료일에 앞서 추가 실업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지만 이들 26개 주들과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들의 실제 일자리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현재 실업보조금을 받고 있는 실업자들은 추가 보조금이 종료되더라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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